삼성물산, 현장 안전 비용 대폭 확대…"선급금 지급 시점에 100% 선집행"

↑ 작업 안전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직원 모습 [사진 =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안전강화비' 신규 편성 등 현장 안전 강화를 위한 자체 투자에 나선다.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법정 안전관리비도 공사 착수를 위한 선급금과 함께 100% 선집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설 현장의 안전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법으로 정해진 안전관리비 외에 자체적으로 안전강화를 위한 비용(이하 안전강화비)을 편성해 투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건설현장은 산업안전보건법의 공사유형별 안전관리비 계상기준에 따라 공사 금액의 1.20%에서 3.43% 범위에서 안전관리비를 편성해 운영하고 있으나, 다양한 안전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투자가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삼성물산은 안전관리비 외에 현장의 자체 판단으로 안전을 위한 추가 투자가 필요할 경우 안전강화비를 즉시 활용하고 법 기준 이상의 안전관리자 추가 고용에 따른 인건비와 시설투자, 교육 등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활동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업체에 지급하는 법정 안전관리비도 공사 착수를 위한 선급금과 함께 100% 선집행할 방침이다. 공사 초기부터 안전에 적극 투자할 수 있도록 매월 실제 사용금액을 확인 후 지급되는 기존 방식에서 개선했다. 공사 중 안전관리비를 초과 사용할 경우 실제 사용금액을 추가로 정산해 줄 계획이다.
협력업체의 안전수준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 지원도 강화한다. 안전보건공단에서 시행하는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 인증 취득 지원 및 포상금 지급, 외부 전문기관의 안전컨설팅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협력업체와 근로자 등 현장의 구성원이 중심이 되는 안전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 전면 보장에 이어 안전강화비도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