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의 대표적인 모집 채널로 자리 잡았던 카드모집인이 급격히 줄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대면활동이 어려워진 영향과 다른 한편으로 온라인을 통한 카드 발급이 증가하고 카드사들이 지인 추천 행사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데에 따른 해석이다.
9일 7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에 따르면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올해 6월 말 기준 853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9217명보다 7.4%(684명) 줄어든 것이다. 전업카드사 신용카드 모집인 수는 2017년 1만6658명, 2018년 말 1만2607명, 2019년 1만1382명으로 꾸준히 감소하며 지난해부터 1만명대 아래로 들어섰다.
카드모집인이 줄어든 이유로는 우선 금융 핀테크 플랫폼 등 온라인 채널이 새로운 카드 발급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온라인 채널을 통한 신용카드 신규 발급 비중은 지난해 3분기 기준 35.8%로 2019년 26.6%보다 확대됐다.
온라인 채널의 경우 기존 카드모집인에 비해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고, 오프라인 발급에 비해 신규 발급이나 이용에 따른 현금이나 경품 제공 등이 자유로운 편이다.
카드사들은 최근 카드모집인 대신 지인 추천 행사를 통해 기존 고객을 활용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 물량 공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카드사는 기존 회원이 지인에게 문자메시지 등으로 카드를 추천해 신규 회원 가입에 성공할 때마다 현금 5만원 혹은 5만포인트 등을 주고 있다. 추천받은 지인도 조건을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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