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06일(16:2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이하 과기공)의 자회사 세마인베스트먼트(대표 정근영)가 공공기술 사업화를 위한 펀드를 만들고 공공기술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세마인베스트먼트는 과기공이 100% 출자한 벤처캐피털(VC) 자회사로 3개의 벤처투자조합을 통해 866억원을 운용하고 있다.
6일 세마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안으로 '세마공공기술사업화투자조합'을 결성해 '공공기술사업화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정부 출연금으로 개발한 공공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용된다.
공공기술사업화펀드는 초기 펀드 규모를 205억원으로 정하고 모회사 과기공이 앵커 LP(유한책임투자자)로 참여해 2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GP(무한책임투자자)는 세마인베스트먼트가 맡아 5억원의 의무출자를 약정했다.
공공기술사업화펀드는 추가 출자자 모집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8월까지 멀티 클로징 방식으로 총 285억원 규모로 펀드 규모를 확대한다. 공공기술사업화펀드의 주된 투자 대상은 정출연과 대학 등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사업화하는 기업이나 연구개발특구 내 위치한 연구소 기업 등이다.
현재 세마공공기술사업화투자조합은 투자 대상 5~6곳을 선정해 투자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의 기술이전을 받은 펩타이드 항암제 기업, 서울대학교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화장품 및 치료제 기업, 한양대학교에서 기술이전을 받은 원자층 진공 증착 장비 개발 및 제조 기업 등을 투자 검토하고 있다.
그간 펀드는 폴리이미드 제조기술을 사업화한 아이피아이테크, 초음파 ACF 본딩기술을 이전받은 크레셈, 플렉서블 배터리를 개발 중인 리베스트 등 공공기술 사업화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했다. 향후 공공기술의 사업화 등 기술 기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주로 운용할 계획이다.
정근영 세마인베스트먼트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