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다진 평판을 기반으로 글로벌 체외진단 3위권 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진단키트 기업 SD바이오센서가 5일 열린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조단위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효근 SD바이오센서 대표이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돌파감염으로 진단키트 주문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진단 기술을 기반으로 코로나 이후 수익도 확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매출 1조686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2배, 500배 증가한 수치다. 지난 1분기에도 지난해 실적 70%에 해당하는 매출 1조1791억원, 영업이익 5763억원을 기록했다. SD바이오센서 관계자는 "당사는 이미 항체·항원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150여 종의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며 "대부분이 유럽 시장에 공급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 시장에서도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항체와 항원을 직접 개발하면 진단 제품을 제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뿐더러 영업이익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SD바이오센서는 지난해 1월 코로나19의 염기서열이 공개된 직후인 6~7주 만에 진단 키트를 개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