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로 '정치 후원금' 보낸다

오늘부터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에서 정치후원금을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토스는 '정치후원금 보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사용자는 토스 애플리케이션(앱) '전체' 화면에서 '정치후원금 보내기' 메뉴를 통해 후원하려는 국회의원이나 정당을 선택하고 간편 송금으로 후원금을 보낼 수 있다. 기부금 영수증도 앱에서 간편하게 발급하면 된다.
그동안 정치 후원금을 기부하려면 각 의원실이나 정당 후원회에 직접 연락하는 등 입금 계좌를 일일히 확인해야 했다. 연말정산 때 기부금 세액 공제를 받으려면 유선으로 주소 등 개인정보를 전달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토스는 이번 서비스로 이러한 불편함을 없애고, 건전한 정치 기부 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송금 수수료도 없다. 현재 서비스를 이용하는 후원회는 국회의원실 21곳과 중앙 정당 4곳이다. 후원금 모집 주체는 각 국회의원과 정당의 후원회다. 송금할 수 있는 후원금은 1회 최대 120만원이다. 관련 법령에 따라 후원회 1곳에 보낼 수 있는 연간 한도는 최대 500만원이다. 다수 후원회에 기부할 때 총 한도는 연 2000만원이다. 법인과 단체, 미성년자, 공무원, 외국인 등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이승건 토스 대표는 "금융의 맥락을 활용해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 이번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쉽고 간편하게 정치 후원금을 기부하고, 기부 내역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할 수 있어 더 많은 국민들이 소액 기부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새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