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7월 01일(17:3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지난 2010년 이후 11년 만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공모 회사채 시장에 돌아온 현대모비스(신용등급 AA+)가 수요예측서 조 단위 뭉칫돈을 끌어모으며 대흥행을 거뒀다.
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이날 현대모비스는 총 2500억원 규모 채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서 4배가 넘는 1조800억원의 유효수요를 확보했다. 현대모비스가 과거 마지막으로 회사채를 발행한 적은 2010년 6월로 당시 AA- 등급 3년물을 1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3년물 1300억원, 5년물 800억원, 7년물 400억원에 공모희망금리밴드는 ±0.2% 범위로 제시된 이번 수요예측서 3년물은 5400억원, 5년물은 3300억원, 7년물은 2100억원 각각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모집금액 기준 3년물은 -8bp, 5년물은 -4bp, 7년물은 -7bp 선에서 모든 만기물에서 강세 발행으로 목표 물량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오는 9일 최대 4000억원 규모 증액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ESG채권(녹색채권) 발행 목적에 부합하는 친환경 자동차 부품 개발 등 각종 그린 프로젝트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모비스 녹색채권 인증 등급에 최상위 등급 'Green1’을 부여했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