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한국수출입은행 행장(사진)은 취임 1년8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와 요르단을 방문하는 해외 출장을 다녀온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역대 수은 행장 중 취임 1년이 지나서야 해외 출장을 간 건 방 행장이 처음이다.
첫 출장지로 중동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방 행장은 "중동은 지난 10년간 수출이 반 토막 난 곳"이라며 "현지에 한국 기업을 위한 금융을 확보해 수출을 지원하고자 했다"고 답했다.
이를 위해 방 행장은 UAE에선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와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 규모의 금융협력 협약을, 요르단에선 주택무역은행과 1억3000만달러(약1500억원) 규모의 전대금융을 맺었다. 모두 한국 기업의 수출과 연계된 금융을 지원하는 건이다. 방 행장은 이번 방문의 성과로 중동에서 수출 금융 확보를 앞당긴 것을 꼽았다. 실무진 사이에서 이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업무 협의를 하는 것보다 기관장이 직접 현지에서 만나는 게 일이 훨씬 더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방 행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출장 준비가 만만치 않았다고 털어놨다. 출장 두 달 전 미리 백신을 접종받았고, 코로나19 PCR 검사
[윤원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