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사장이 제시한 4대 전략은 △세계 10대 국부펀드 도약 △대체투자 확대 △책임투자 강화 △국내 금융산업 발전 지원 확대 등이다.
진 사장은 먼저 "세계 주요 국부펀드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자산운용 규모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현 자산군에 대한 정책 비중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장기·분산 투자를 통해 수익률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IC 운용자산은 2015년 918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1831억달러로 증가하면서 세계 15위권 국부펀드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13.71%의 높은 수익률로 218억달러를 벌어들이기도 했다. 진 사장은 "세계 10위권 국부펀드 운용자산은 약 3000억달러로 3년간 1000억달러를 늘리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운용 규모를 늘리면 좋은 투자 프로젝트를 찾을 기회를 더 얻을 수 있고, 수수료도 낮출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하나의 도전해야 할 목표로 삼고 KIC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진 사장은 주식·채권 등 전통자산 중심의 투자에서 대체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을 예고했다. 전통자산 84%, 대체자산이 16%인 투자 비중을 조정해 2024년 대체투자 비중을 21%까지 늘리고, 2027년까지 25%로 상향 조정시킬 계획이다.
진 사장은 "대체투자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장기 수익률 제고와 리스크 분산을 통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효율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며 "올해 개소한 샌프란시스코 사무소를 중심으로 북미 서
ESG(환경·책임·투명경영) 투자 확대 적용 및 해외 투자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KIC는 책임투자 강화를 위해 ESG 투자전략 다변화와 ESG 펀드투자 확대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