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토종 사모투자펀드(PEF)인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가 국내 금형·다이캐스팅 전문기업 한라캐스트에 350억원을 투자했다. 한라캐스트는 전자부품에서 전장부품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통해 기업공개(IPO)에 나설 전망이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최근 한라캐스트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형태로 350억원을 투자했다. 향후 전량 주식으로 전환하면 최대 40%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인 오종두 한라캐스트 대표와 유진에버베스트 PEF 등이 주요 주주를 구성하고 있다. 한라캐스트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2024년까지 상장을 추진하고, 투자사는 회수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한라캐스트는 자동차·가전·휴대폰 부품 등과 관련한 다이캐스팅, 금형생산 전문 업체다. 2015년 우수 기업 대통령 표창과 1000만달러 수출탑을 받았으며 한국·베트남·중국에 공장을 두고 있다. 알루미늄, 마그네슘 제품 생산 기술에서 독자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 설립된 한라캐스트는 2005년 법인화 이후 안정적 성장을 지속 중이다.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한라캐스트는 국내 기업 주요 생산 거점인 수도권, 중국, 베트남에 공장이 있는 점도 매력적"이라며 "주요 매출처인 대기업이 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전장사업에 본격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해 기업 성장과 함께 이익을 공유하는 그로스캐피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에는 메디톡스, 에이스테크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히든챔피언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강두순 기자 /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