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다음 달 국민은행과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등을 대상으로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실시한다.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이후 금융당국이 진행하는 첫 평가인 만큼 대상에 오른 금융사들을 포함해 금융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내달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이행과 관련한 실태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는 공문을 일부 은행들에 전달했다. 공문을 받은 은행은 국민은행, 하나은행, 카카오뱅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매년 정기적으로 금융사들의 소비자보호 실태평가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올해 3월부터 금소법이 시행되며 평가에 대한 법적 근거가 명확해졌다. 금감원 평가에서 제외된 금융사들은 일단 자율적으로 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평가엔 금융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금융사들의 내부통제기준 운영 사항과 소비자보호를 위한 시스템 운영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지난해엔 71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소비자보호 실태를 평가한 뒤 금융회사별로 '우수' '양호' '보통' '미흡' 등 4개 등급을 매겨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민원발생건수, 소비자대상 소송건수 등 계량평가와 지배구조, 소비자보호 정책참여 등 비계량평가를 종합해 종합등급을 도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해 금소법 시행과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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