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부터 이어진 증시 활황가 투자 저변 확대로 전업 투자자문사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국내 자문사들은 총 24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2019년 377억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이익이 2803억원 껑충 뛰었다.
순익이 늘어난 이유는 자문과 일임 계약고가 늘면서 수수료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말 기준 자문사의 자문·일임 총 계약고는 1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3월말(12조2000억원)과 비교해 2조3000억원(18.6%) 급증했다.
자문계약고는 10조원으로 증권사 랩어카운트 등 투자자문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 3월말(7조8000억원) 대비 2조2000억원(27.6%) 증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일임계약도 작년보다 1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문사들은 고유재산을 운용 성과도 좋았다.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고유재산 운용손익은 2792억원으로 전
이상민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 팀장은 "투자자문사의 경영성과는 주식시장의 등락 및 계약고 증감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향후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회사별 계약고 추이, 재무상황 및 부실위험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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