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계 의원 “尹과 맞대결 구도 만들어야”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주 초 대권도전 의사를 밝힐 예정입니다.
오늘(25일) 이 지사 측 핵심 관계자는 “당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되는 오는 28∼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당헌·당규에 정해진 대로 대선후보 경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이 지사 측은 출마 선언을 통해 공식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분위기가 무르익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지사 측은 대권 출사표를 통해 야권 대선 레이스에 쏠린 이목을 다시 끌어오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서는 29일 예정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출마선언 날을 ‘디데이’로 삼아 맞대결 구도를 형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그렇지만 이 지사는 현직 도지사라는 신분을 감안해 일정과 메시지에 신중을 기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지사의 한 측근은 “오늘 내일 중으로 의견 조율을 거쳐 출마 콘셉트와 일정을 최종적으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윤 전 총장은 오는 29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권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지난 3월 4일 검찰총장에서 물러난 지 약 4개월 만입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4일 “여러분께 제가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대권 도전 이유와 비전을 밝힐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의견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 jzero@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