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공식화하며 향후 주가흐름에 관심이 모아진다. 25일 이마트는 전날에 비해 5.1% 급등한 16만5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 7%가량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였다. 외국인투자자가 이날도 12만여 주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마트는 전날 정규장 마감 이후 이베이코리아 지분 80%를 3조44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가 오르며 증시에서는 이번 인수 건을 호재로 받아들인 셈이다. 애초 이마트의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대해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는 점에서 인수가 현실화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양사에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베이코리아가 가진 양질의 기술력과 인력풀 등 무형자산을 이번 인수로 확보했다"며 "이마트의 이커머스 사업에 접목하면 플랫폼 고도화 등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커머스 식품 부문 강자인 이마트의 쓱닷컴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질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쓱닷컴 상장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높은 상황인데 중장기적으로 쓱닷컴과 이베이코리아의 합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며 "이베이코리아 인수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의 큰 폭 상승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려도 여전하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이자비용 증가로 투자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투자지표 훼손이 불가피하고, 실적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
이날 목표주가를 변동한 증권사는 없다. 이날 기준 목표주가 평균치는 22만1700원이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