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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코인 거래소인 업비트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아인스타이늄(EMC2) 코인에 대해 거래 지원 종료(상장폐지) 일정을 연기한다고 공지했다. 업비트는 "아인스타이늄 거래 지원 종료 공지와 관련해 거래 지원 종료 사유를 정정하고, 업비트 디지털 자산 거래 지원 종료 정책에 의거해 본 공지 게시 후 10일 이내인 7월 3일에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업비트의 상폐 일정 연기 이유는 황당하게도 이메일 수신 착오로 밝혀졌다.
업비트는 "프로젝트팀이 업비트가 소명 요청을 보낸 메일 주소가 아닌 다른 메일 주소로 소명 내용을 보냈고, 당사의 스팸 필터링 시스템으로 인해 프로젝트팀의 소명 메일이 스팸함에 격리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업비트는 프로젝트팀의 소명 메일을 확인할 수 없었고, 거래 지원 종료 공지를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뒤늦게 격리된 메일 시스템을 검색해 지난 21일에 메일을 확인해 프로젝트팀의 소명 내용을 검증했지만, 소명 내용으로 거래 지원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프로젝트팀은 상폐 공지가 전해진 이후 반발했다. 이 팀은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업비트에서 해지 통보를 받았다"며 "우리가 소명을 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이것은 거짓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업비트에서 아인스타이늄 거래 지원 종료 일정이 연기된다고 하자 일시적으로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아인스타이늄은 지난 23일 5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었으나 업비트에서 일정 연기 공지가 나온 직후인 24일 오후 11시부터 가격이 급등해 72원까지 올랐다.
드래곤베인 코인 재단 측은 24일 빗썸의 상장폐지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냈다. 앞서 빗썸은 지난달 20일 드래곤베인과 오로라(AOA), 디브이피(DVP) 등 3개 코인을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후 드래곤베인 측은 소명을 충분히 했지만 빗썸은 상폐 결정을 내렸다.
코인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노리는 '코인 피싱·스미싱'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이는 악성 앱 주소가 포함된 휴대폰 문자메시지(SMS)를 대량으로 전송한 후 이용자가 악성 앱을 설
[이진한 기자 / 한상헌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