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준비제도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한동안 얼어붙었던 회사채 투심이 조금씩 풀어지면서 올 상반기 끝 무렵 회사채 발행에 나선 현대건설(신용등급 AA-)이 모집금액의 3.5배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을 거뒀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난 22일 3년물 600억원, 5년물 600억원, 7년물 300억원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현대건설이 총 52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미 연준의 6월 FOMC 발표 전후로 움츠러들었던 우량물 회사채 투심도 현대건설의 견조한 실적에 기반해 살아나는 모습이다. 이날 수요예측에서 현대건설은 3년에 2000억원, 5년에 2100억원, 7년에 11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이 각각 몰렸다. 이에 따라 모집금액 기준으로 3년물 기준 2bp(1bp=0.01%), 5년물 기준 0bp, 7년물 기준은 -15
이로써 현대건설은 지난해 9월 공모 회사채 시장 흥행에 이어 올해도 2년 연속 성공적인 증액 발행이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작년 9월 모집 규모 2000억원짜리 회사채 발행 당시에도 8500억원이 몰리면서 4100억원으로 증액 발행했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