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와 무관한 사진. [사진 = 매일경제DB] |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7~9월분 연료비 조정 단가를 2분기와 같은 ㎾h당 마이너스(-)3원으로 동결했다"며 "연료비 상승에 따른 조정단가 요인 반영을 실패한 것으로 하반기와 내년 실적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전기 요금 인상에 대한 기대감 자체가 낮아지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했다. '연료비 연동제'에 대한 신뢰도가 훼손됐다는 설명이다. 연료비 연동제는 액화천연가스(LNG), 석탄, 유류 등 전기 생산에 들어간 연료비 변동분을 3개월 단위로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그는 "국제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연말까지 연료비 부담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게다가 내년 대선이라는 대형 정치 이벤트와 코로나19로 인해 당분간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의 경우 2분기 전기요금 인상 미반영과 원가 부담 상승으로 영업손실 8974억
류 연구원은 "2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하지만 판가는 1.8% 하락할 것"이라면서 "석탄 단가 상승과 구입전력 단가 반등으로 원가 부담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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