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1포인트(0.09%) 오른 3252.1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 7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3252.12를 0.01포인트 차이로 넘어섰다.
이날 0.28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규모를 줄이자 낙폭을 축소,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이번주 예정된 6월 FOMC 회의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5월 소매판매·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단 기다려보자'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상승폭은 소폭에 그쳤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이번주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 17일 새벽 발표 예정인 6월 FOMC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경계심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직접적인 정책 변화는 없겠지만 점도표 변화 및 테이퍼링에 대한 성명서 상 스탠스 변화 등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사안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그에 앞서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에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해당 지표들이 서프라이즈를 기록 시 미국 경기 과열 우려,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논란이 부상될 수 있어 이틀 후인 6월 FOMC까지 시장 불확실성을 추가적으로 확대시킬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주 코스피는 3180~3280포인트 안에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투자심리를 지지할 것이나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나타날 것으로,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기에 연준이 어떤 정책을 결정하든지 결과를 확인하고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지수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14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누적 1183만381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의 23%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지원한 얀센 백신 접종도 지난 10일 시작돼 접종률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접종률과 백신 도입이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6.28포인트(0.63%) 오른 997.41에 거래를 마쳤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