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포인트(0.03%) 오른 3250.3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0.28포인트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3250포인트 부근에서 보합권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가 박스권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6월 FOMC 회의, 미국과 중국의 5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 지표 발표 등을 앞두고 있어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 17일 새벽 발표 예정인 6월 FOMC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경계심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직접적인 정책 변화는 없겠지만 점도표 변화 및 테이퍼링에 대한 성명서 상 스탠스 변화 등 확인하고 넘어가야 할 사안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또 "그에 앞서 15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5월 생산자물가지수,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주요 경제지표에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해당 지표들이 서프라이즈를 기록 시 미국 경기 과열 우려, 연준의 조기 테이퍼링 논란이 부상될 수 있어 이틀 후인 6월 FOMC까지 시장 불확실성을 추가적으로 확대시킬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주 코스피는 3180~3280포인트 안에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할 전망"이라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투자심리를 지지할 것이나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나타날 것으로, 시장은 불확실성을 가장 싫어하기에 연준이 어떤 정책을 결정하든지 결과를 확인하고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지수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는 38만6223명으로, 누적 접종자는 1180만2287명으로 집계됐다. 인구의 23.0%가 1차 접종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지원한 얀센 백신 접종도 지난 10일 시작돼 접종률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접종률과 백신 도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내수 정상화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선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리오프닝 관련 주식 중심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23억원, 915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188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차 등이 내리고 있지만 NAVER, 카카오,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SDI, 셀트리온 등은 오름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01포인트(0.30%) 오른 994.14를 기록 중이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