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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CJ는 올해 들어 주가가 19.44% 오른 11만원에 마감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CJ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목해야 할 지주사로 보고 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주사 중에서도 시가총액이 크지 않으면서도 경기 리오프닝(Re-opening)과 본격적인 성장 단계 진입 등으로 신스틸러(영화·드라마에서 주연 못지않게 주목받는 조연) 역할을 할 수 있는 CJ, 두산, 휠라홀딩스, 현대그린푸드, 한화, 오리온홀딩스 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CJ는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마친 이들 조연급 지주사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경기가 회복되는 상황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CJ는 올해 1분기 주력 자회사인 CJ제일제당과 CJ ENM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69.3% 늘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식품부문 수익이 개선된 데다 바이오부문에서 고수익 제품 비중이 늘어났고, CJ ENM은 TV 광고와 콘텐츠 매출이 늘어난 덕이다.
CJ그룹은 지주사인 CJ를 포함해 총 8개의 회사(CJ·CJ제일제당·CJ CGV·CJ씨푸드·CJ대한통운·CJ ENM·CJ프레시웨이·스튜디오드래곤)가 상장돼 있다.
그동안 부진한 실적을 보인 자회사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크다. 하이투자증권은 H&B(헬스&뷰티)시장 점유율 50%에 달하는 CJ올리브영(지분 51%)의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하고, 외식 브랜드(빕스 등)와 프랜차이즈 브랜드(뚜레쥬르 등)를 보유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4조5829억원, 1조6875억원으로 전년 대비 8.1%, 21.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