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식래 서울시의원이 최근 미술계에서 주장하는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용산공원 내 존치건물에 활용하자는 의견을 11일 내놨다. 근대 기차역을 개조한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처럼 명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다.
노 시의원은 용산공원 내 한미연합사나 근대건축 양식의 건물을 활용해 국립근대미술관으로 가꾸자고 주장했다. 그는 "옛 서울역사를 복원한 복합문화공간인 '문화역 서울 284'처럼 명물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지자체 간 미술관 유치 경쟁을 두고 지역간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우려하면서 체계적으로 소장·관리할 계획부터 세우자고 제안했다.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도자, 서화, 전적(서적) 등 고미술, 유물 21,693점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유화, 조각, 공예 등 미술품 1,488점은 국립현대미술관에 나눠 기증했다. 그는 이 기증품을 한 장소에 보관·전시하는 것은 현실적이지도 않고 기증자의 뜻에도 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소장·관리 계획 수립 후 국립중앙박물관과 13개 분관, 4개 국립현대미술관, 그 외 지방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에서 순회 전시해야 한다는 견해도 내놨다. 기획에 맞는 전시회를 하자는 의미인데 예를 들어 강서구 겸재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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