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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연구원은 7일 발간한 국토정책 브리프에 '2020 토지에 관한 국민 의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7.7%는 여유자금 투자처로 부동산을 선택했다. 부동산 중에서는 주택·건물(30.5%)을 토지(17.2%) 보다 낫게 평가했다. 예금에 투자하겠다는 답은 26.3%, 주식 22.4%, 개인사업 1.4% 등의 순이었다.
부동산 투자는 전세대에서 아파트를 선호하는 비중이 40.0%로 가장 높았다. 특히, 에코세대는 아파트 선호 비중이 50.7%로, 다른 세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와 관련 송하승 연구위원은 "에코세대에서 아파트 선호가 다른 세대보다 높은 수준이어서 향후 아파트에 더 많은 투자 쏠림현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수도권 내 주택이나 건물을 구매하고 싶은 지역은 강남을 제외한 서울지역이 2006년 26.8%에서 2020년 40.5%로 늘었다.
한편 부동산에서 발생한 불로소득을 개인이 누리는 것이 문제라는 답은 87.7%에 달했다.
'개발이익을 환수해야 한다'는 의견은 비슷한 조사에서 1985년 84.4%, 2000년 84.7%, 2006년 81.4%, 지난해 86.0%로 나타났다. 다만, '양도소득세가 높다'는 의견은 2006년 54.9%에 이어 지난해에는 58.7%로 조사됐다.
특히, 에코세대는 '개발이익이 모두 개인의 몫'이라는 항목에 18.0%가 그렇다고 답해 베이비붐세대(10.9%)와 다른 인식을 드러냈다.
첫 집 마련(구매·임차) 자금을 부모로부터 지원받은 경험은 에코세대가 32.5%로 포스트
이 조사는 지난해 10월 28일∼11월 13일 국민 2000명을 대상으로 부동산과 정책 방향 등에 관한 인식을 설문한 것이다. 신뢰수준은 95%, 허용오차는 ±2.2%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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