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고용 지표 호조에도 긴축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주식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3.34포인트(0.07%) 내린 3만4577.0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5.27포인트(0.36%) 내린 4192.85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41.82포인트(1.03%) 하락한 1만3614.5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 및 실업수당 지표와 밈(Meme) 주식의 열기 등을 주시했다.
민간 고용이 100만명에 육박하면서 다음 날 발표되는 노동부 고용 보고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고용이 크게 개선되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이 예상보다 빨리 조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에 따르면 5월 민간부문 고용은 97만7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는 68만명 증가였다. 주간 실업 지표도 팬데믹 초기 이후 처음으로 40만 명을 밑돌았다.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으며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1.591%에서 1.622%까지 올랐다.
개별 종목 가운데 밈 주식의 변동성은 지속됐다. AMC 주가는 개장 전 20%까지 올랐으나 신주 매각 소식에 오름폭을 모두 반납하고 18%가량 하락 마감했다. AMC 주가는 전날 95%가량 급등한 바 있다.
테슬라의 주가는 중국 내 5월 판매량이 전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는 소식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 대비 0.56포인트(3.20%) 오른 18.04를 기록했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