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자산운용 등에 따르면 올 들어 온라인을 통해 TDF에 가입한 금액은 영업점에서 가입한 금액보다 2배 이상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삼성자산운용 '삼성 한국형 TDF'에 유입된 1414억원 가운데 67%에 이르는 947억원이 온라인 판매분이다. 미래에셋운용의 '미래에셋 전략배분TDF' 역시 올 들어 온라인 전용 펀드 가입 금액이 오프라인보다 1.4배 많다. 지난달 말 기준 온라인 펀드에 4991억원, 오프라인 펀드에는 3555억원이 유입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TDF알아서' 역시 온라인 펀드에 올 들어 1일까지 1681억원이 들어와 오프라인 가입 금액(1067억원)보다 57%가량 많았다.
KB자산운용의 'KB 온국민 TDF'는 연초 이후 지난달 말까지 오프라인 가입 금액(1312억원)이 온라인(1129억원)보다 많지만 추세는 확실히 온라인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범광진 KB자산운용 이사는 "TDF는 은행을 통해 가입하는 경우를 제외하면 온라인 가입액이 오프라인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이 장기 상품인 연금펀드 특성상 보수에 민감하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TDF는 가입자가 정해둔 은퇴 시점에 맞춰 자산 비중을 자동으로 배분하는 금융상품이다. 퇴직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위험자산 비중을 낮추는 등 맞춤형 자산 배분이 가능해 은퇴 이후 자산관리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온라인 TDF 시장이 크게 성장한 배경에는 연금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펀드 가입 고객 상당수가 은행에 갔다가 직원의 권유를 받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최근에는 직접 공부해서 투자처를 찾고 투자전략을 세우는 '스마트 개미'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전용 클래스 수수료가 오프라인 클래스보다 저렴하다는 것도 이점으로 꼽힌다. 일례로 삼성
[김정범 기자 / 신화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