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은 "인천·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주택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며 "전국 주택가격도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을 앞질렀다"고 분석했다.
1일 공개된 수치는 국토연이 일반가구 668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3월 조사한 설문 결과다.
일반가구는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고 세 부담이 커졌지만 집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전국 기준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는 48.5%로 조사됐다. 서울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응답자도 53.1%였다.
시도별로는 인천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가 56.1%로 가장 많았다. 강원(50.2%), 대전(48.6%)에서도 상승 응답 비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다. 전남(14.6%), 경남(13.6%)은 하락 응답이 높았다.
일반가구뿐만 아니라 전국 중개업소들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연이 같은 주제로 중개업소 2338곳을 대상으로 같은 기간 설문 조사한 결과, 전국 기준 상승 응답이 하락 응답보다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제주(50.4%)가 가장 높은 상승세를 전망했다. 서울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은 39%에 그쳤다. 국토연 측은 "전체적으로 주택가격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일반가구보다는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자문센터장은 "주택 공급이 가시적으로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재건축 규제 완화, 1주택자 세금 부담 완화 등 요인으로 주택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연말까지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토연은 이날 부동산시장 종합지수(K-REMAP)도 발표했다. 이 지수는 기존 연구원의 부동산 시장 소비심리지수에 주택
[권한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