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썸플레이스 제2공장 조감도 |
1일 투썸플레이스(이하 투썸)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코로나 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회사의 성장에 우선된다고 판단해 상장검토를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며 "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기존 투자 계획을 달성하는 데 무리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투썸은 기존 증권사들에게 상장을 더이상 검토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투썸은 지난 달 25일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 면접을 진행했다. 해당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는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 투썸플레이스 제품 |
↑ 투썸플레이스 케이크 디저트 |
이달 중에는 충북 음성의 제 2공장이 착공된다. 업계 최대 규모인 6000평(19,800㎡) 부지에 디저트 생산라인과 로스팅 플랜트를 세운다. 제 2공장이 완공되면 원두 생산량이 2배로 늘어나 국내 최대 규모인 연간 7000t까지 생산이 가능해진다. 또 공장 2곳에서 디저트 이원화 생산이 가능해 생산 효율도 높아질 전망이다.
독립된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IT 인프라도 확충했다. 200억원을 들여 내부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바일 앱 등 향상된 고객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올해 초에는 빅데이터 전담 조직을 설립하고, 데이터를 통해 꿈(Dream)을 실현한다는 의미에서 D-Center로 명명하기도 했다. 분사 이후부터 준비해온 새로운 모바일 앱과 멤버십 프로그램은 이달 내로 론칭할 계획이다.
↑ 투썸플레이스 신논현역점 매장 전경 |
이 같은 투자에 힘입어 투썸은 지난해 코로나 19로 카페 프랜차이즈 업계가 어려운 가운데서 유일하게 매출과 영업이익이 올랐다. 투썸의 2020년 매출은 3654억 원, 영업이익은 388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0.4%, 8.7% 상승했다. 직가맹 합산 연간 매출은 1조 원에 육박한다. 매장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연 평균 130점 이상 증가했다.
↑ [사진 = 연합뉴스] |
[김효혜 기자 / 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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