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매트릭스(SCM)는 ESG 정보 공시를 준비하는 우리 기업들이 참고할만한 좋은 지표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1일 'WEF-IBC의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매트릭스의 활용방안 웨비나'를 개최했다. WEF-IBC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산하 국제비즈니스협의체(International Business Council)다. SCM(Stakeholder Capitalism Metrics)은 WEF-IBC가 글로벌 빅4 회계법인들과 함께 개발한 것으로, ESG 정보 보고 기준에 포함돼 지표 중 공통적이면서 중요한 지표들을 발췌해 지난해 9월 공개됐다. 현재 유니레버, 네슬레, 소니 등 글로벌 기업 78곳이 SCM 기반 정보공시 참여·지지를 선언했다.
김정남 한국공인회계사회 ESG연구TF 위원(삼정회계법인 파트너)은 SCM을 소개했다. 김 위원은 "SCM은 1973년 WEF에서 선언된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기반 경영을 반영한 정보공시 표준"이라며 "GRI, SASB 등 글로벌 ESG 공시기준과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SCM 지표 개발에는 투자회사과 ESG전문기관 등이 참여했다. 한국회사 중엔 현대차그룹과 한화자산운용, KT 등이 지표 개발에 의견을 냈다. SCM은 21개 핵심지표와 34개 확장지표로 구성됐다.
SCM 주요 정보이용자는 투자자와 재무정보이용자다. 사업보고서에 포함하는 것을 권장하나, ESG 미성숙 기업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내 포함하면 된다.
박재흠 한영회계법인 파트너는 "현재까지 기업들의 경제활동패턴이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도, 과거 정해진 경로에 의존하는 경향성과 시대적 요구가 공존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패턴을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이뤄져야 진정한 선진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식 공인회계사회 회장은 "ESG 정보 보고
[정승환 재계·ESG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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