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NH투자증권은 재담미디어와 기업공개(IPO) 대표주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재담미디어는 지금까지 총 500편 이상의 완결작과 연재작을 기획·제작한 웹툰·웹소설 콘텐츠 제작사다. 다양한 장르의 포트폴리오가 강점으로 손꼽힌다. 주요 작품으론 '궁', '약한영웅', '킹스메이커', '하지점', '청춘블라썸' 등이 있다.
이번 상장을 계기로 재담미디어는 '스튜디오 담'(오리지널 IP 기획·제작), '큐티즈'(웹툰IP 캐릭터), '설담'(웹소설 브랜드) 등을 통해 콘텐츠 IP(지식재산권) 사업의 본격적인 확장을 추진한다. 여러 웹툰을 영상화한 실적을 기반으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제작사와 협업을 통해 'K-콘텐츠' 원천 IP 개발·제작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재담미디어는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우리 집에 사는 남자' 등 22편 이상 작품에 대한 영상화 계약을 이끌어내면서 역량 있는 콘텐츠 제작사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궁' 리메이크도 성사시켰다. 자체 글로벌사업팀을 운영하며 국내 웹툰 플랫폼 외에도 총 12개국에 280개 이상의 작품을 수출하기도 했다.
재담미디어의 경영 방침은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사업에 지속적으로 지원해 인재를 영입하고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 낸다는 전략이다. 작년부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의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향후 우호적인 콘텐츠 시장 환경 속에서 회사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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