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등 연기금이 연초 이후 처음으로 이달 들어 국내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1년 가까이 지속돼온 연기금의 기계적인 순매도 행진이 끝났다는 관측이 나온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 28일까지 연기금 등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 주식 143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매수 금액이 매도를 넘어선 데다 날짜로도 지금까지 18거래일 중 순매수한 날이 10거래일로 순매도한 8거래일을 앞섰다.
이처럼 연기금의 순매도세가 진정된 데는 우선 국민연금이 그간 국내 주식 목표 비중을 맞추기 위한 순매도 행진으로 실제 비중을 상당히 낮춘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연기금이 순매수 기조로 완전히 돌아서기는 어렵겠지만, 일단 기계적 순매도 행진이 재개될 가능성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