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9시 3분 현재 남양유업은 전일 대비 13만1000원(29.84%) 오른 5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이 열리자마자 상한가로 치솟았다.
전날 남양유업은 최대주주인 홍원식 전 회장 외 2인이 보유한 주식 전부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한 지분 매각가는 3107억원이다.
남양유업 오너 일가의 지분 매각은 최근 잇단 구설과 악화된 경영 환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앞서 자사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저감시켰다는 내용을 발표했다가 주가가 요동치자 식약처에 고발 당했고, 영업정지와 경찰 수사 등 거쳐 불매운동까지 이어지는 등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파장이 커지자 홍 전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퇴임했고 홍 전 회장 일가 2명도 등기이사에서 사임했다.
한앤코가 남양유업을 인수한 것은 회사를 개선시킬 수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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