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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 = 한주형 기자] |
재건축발(發) 강남권 전세난 우려가 커지자 국토부는 지난 14일 설명자료를 내고 "올해 계획된 서울지역 전체 및 강남4구 전체 정비사업 이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많지 않다."며 "향후에도 정비사업 이주로 전세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14% 올라 횡보했다. 서울은 0.03%에서 0.04%로 소폭 올랐다. 특히 서초구의 경우 반포동 재건축 단지의 이주수요 영향으로 지난주 0.07%에 이어 이번 주 0.16%로 상승 폭을 2배 이상 확대했다.
반포자이 전용 84.99㎡는 지난 20일 신고가인 보증금 20억원(5층)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는 2∼3개월 전보다 무려 2억∼3억원 오른 가격이다.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93㎡도 지난 14일 보증금 20억원(2층)에 최고가 전세 거래를 했는데 이 역시 몇 달 사이 최고 2억∼3억원 오른 값이다.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서초구에서는 3월 말 이주를 시작한 방배13구역을 필두로 다음 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주거구역), 3주구(하반기 예정) 등 3600여 가구가 이주에 나선다. 일반적으로 재건축 이주자들은 타 지역보단 주변 지역에서 완공 시까지 거주할 전셋집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다.
주택업계는 서초구를 시작으로 강남·동작구 등 인근으로 전세난이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다. 부동산원 통계상 동작구와 강남구는 각각 지난주 0.02%에서 이번 주 0.06%로, 0.01%에서 0.02%로 상승폭을 확대했다.지난주 보합을 보이던 강동구도 이번주 0.02% 상승 전환했
노원구의 경우 월계·상계동 중저가 전세를 중심으로 오르며 0.10%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양천구(-0.02%)는 7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초구 등 정비사업 이주수요 영향으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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