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보고서에 LG화학 주가가 급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LG화학은 6.73% 하락한 8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LG화학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도 1위에 뒀다. 외국인은 26일 LG화학을 1900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기관도 이날 LG화학을 1209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외국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LG화학 매도 보고서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CS는 25일(현지시간) LG화학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68만원으로 큰 폭 하향 조정했다. CS의 LG화학 목표주가는 현재 LG화학 주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CS는 LG화학에 대한 투자 의견도 매도로 하향했다. 2차전지 사업부문인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한다면 LG화학도 할인율을 적용받아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반기 중 반영될 충당금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7년 4월~2018년 9월 중국에서 생산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의 자발적 교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배터리에서 잠재적인 화재 위험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번 교체로 인한 4000억원의 비용은 상반기 중 충당금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에도 최대주주로서 수혜를
[신유경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