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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건설사와 건자재 기업 등 28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건설지수의 시가총액은 최근 두 달 동안 5조원 이상 불어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최근 두 달 새 KRX건설지수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 총합은 42조6596억원(3월 25일)에서 47조6902억원으로 5조306억원 늘었다.
최근 정부의 2·4 주택공급대책 발표 등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건설 업종이 전반적으로 수혜를 받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4월 7일 재개발 규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으로 기대감이 한층 강화되면서 최근 두 달 새 지수 전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오 시장이 주거정비지수제 폐지 등 재개발 관련 6대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이날 교보증권은 건설업종 톱픽으로 대우건설을 꼽았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3기 신도시, 2·4 공급대책 등 대대적인 주택 공급으로의 정책 전환과 유가 회복 등으로 건설 업종 디스카운트 요인이 빠르게 해소되면서 최소 2~3년간 양적·질적 성장이 보장된 상황"이라며 "그중에서도 주택 분양 성과가 높은 대우건설의 연간 실적 개선이 돋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9.7% 급등한 2294억원으로 나타나면서 증권가 컨센서스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6일 종가 기준 대우건설 주가는 757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0.39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대우건설은 재건축 수주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강남보다는 목동과 여의도, 1기 신도시 등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망"이라며 "건설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