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미 일정에 맞춰 국내 건설업계도 '미국 건설시장 공부'에 나섰다. 해외건설협회 정책지원센터는 지난 18일 '해외건설정책자문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국 건설시장 참여 경험이 풍부한 조상우 미국 DPR건설 아시아 대표와 국내 기업 관계자들, 김&장 법률사무소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해외건설협회는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스트럭처 정책 및 미국 내 인프라 투자 계획 등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 건설시장 진출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여사들은 앞으로 8년간 2조2500억달러에 달하는 미국 정부의 초대형 인프라 투자 계획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친환경 분야 정책 방향에 꾸준히 관심을 갖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미국 건설시장에서 트랙 레코드(수행 실적)가 여전히 부족하고 노동법에 따른 제3국인 고용이 어렵다는 점도 거론됐다. 조 대표는 "미국의 건설사업 발주 시스템 및 수행 방식 등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고 수행 단계별로 문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주최로 '바이든 정부의 미국 건설정책과 우리의 방안'을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 세미나에서 △바이든 정부의 건설정책 및 인프라 투자계획 △미국 진출에 성공한 일본의 전략 △국내 건설산업의 미국 진출 현황과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한다.
건설산업비전포럼 관계자는 "세계 건설시장에서 미국은 중국에 이은 2위의 건설대국으로 2020년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