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스포츠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인 영원무역이 올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내며 이달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다.
18일 영원무역 주가는 전날에 비해 4.03% 오른 4만9000원에 마감했다. 이달에만 11.62% 오르며 5년 만에 5만원을 넘어설지 주목된다.
영원무역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82억원, 740억원으로 전년 동기비 7%, 46% 늘었다. 주력 사업부문인 OEM 사업 실적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았으나 자회사 실적 개선 덕이 컸다. 지분을 절반 넘게 보유한 스위스 프리미엄 자전거업체 '스캇'의 1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스캇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182% 늘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스캇의 실적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도는 실적을 냈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글로벌 자전거 수요가 폭발하면서 수혜가 이어지고 있는데 특히 전기자전거 부문 성장이 두드러지며 전기자전거 매출 비중이 작년 20% 초중반에서 1분기 약 30%까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부문별 매출 비중은 OEM 부문과 스캇 등 브랜드 및 기타 부문이 각각 51%, 49% 수준이다. 주요 고객사는 노스페이스, 룰루레몬, 파타고니아 등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주력 사업인 OEM 부문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혜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 및 하반기로 갈수록
이런 기대감을 반영해 증권사들은 이날 목표주가를 동시에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5만7000원,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은 각각 5만5000원으로 목표가를 올렸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