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프라펀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주요국 전력, 유틸리티, 신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시스템에 투자하는 펀드다. 현재 누적 투자금액은 2조원에 달하며 상환금을 제외한 운용규모는 현재 1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KB자산운용은 OECD 국가의 노령화와 공공부문 재정적자 증가로 인프라펀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2016년 호주 AMP캐피탈과 MOU(양해각서)를 맺고 OECD 시장을 개척해왔다. AMP캐피탈은 블랙록, EIG에 이어 글로벌 3대 인프라대출펀드 운용사로 운용자산 규모는 전년 말 기준 213조원이다.
KB운용은 글로벌 인프라펀드를 포함해 총 3조2000억원 규모의 해외인프라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KB운용은 지난해부터 미국 인프라펀드에 2200억원, 유럽 인프라펀드에 2200억원, 캐나다 발전소 선순위 대출펀드에 450억원을 투자했다. 또한 자체 블라인드펀드 내 호주 PPP(민관협력사업)와 영국 광통신에 선순위 대출 900억원을 투자했다. 2017년 8300억원 수준이던 해외인프라펀드 운용규모는 약 3년새 3조원을 넘어선 것이다. 2017년 말 이현승 대표이사 취임 당시
김형윤 KB자산운용 인프라운용본부장(전무)은 "하반기에는 AMP캐피탈 외에도 호주, 유럽 등 다양한 해외운용사와 협력해 신재생에너지펀드, 인프라관련 후순위 대출 및 지분펀드를 추가로 설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정범 기자 /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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