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서 수년간 존재감이 없었던 금호타이어가 이달 들어 35% 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13일 기준 이달 들어서 35.15% 오른 5460원을 기록 중이다.
2005년 상장한 금호타이어는 모그룹이었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인수·합병(M&A, 2006년 대우건설 인수) 과정에서 재무구조가 악화됐고 워크아웃을 거쳐 2018년 3월 중국 타이어 제조업체 더블스타에 매각됐다. 이후 주가는 3년간 3000원 전후에서 거래됐고 이달 들어서 2년여 만에 5000원을 넘어섰다.
타이어주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넥센타이어가 올해 각각 22%, 40% 올랐지만 이달 들어서는 각각 0.1%, 1.25%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뒤늦게 상승 대열에 동참한 셈이다.
최근 한 달간(4월 13일~5월 13일) 연기금이 94만여 주를 순매수하는 등 기관투자자가 총 243만여 주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금호타이어가 기업 정상화 수순을 밟으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중국 공장 구조조정 효과와 우호적인 영업 환경으로 올해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면서 "4~5년에 걸쳐 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신차용 타이어(OE) 영업 정상화 과정이 예상되며 향후 1년간 영업실적 개선과 재무구조 개선 모멘텀이 겹치면서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금호타이어 공장 가동률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79%, 90%로 회복하며 광주공장 용지 매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