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서울머니쇼 ◆
최근 국민 대표주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면서 답답함을 호소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위기가 기회'일 수 있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13일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2021 서울머니쇼 '매경 베스트애널리스트의 대한민국 하반기 전망' 세션에 연사로 나선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기업분석부서장은 "여전히 반도체 업체들의 실적 증가율이 가파르고 수급 부분에서도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단기조정 구간에서 바닥을 잘 찾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최 기업분석부서장은 "현재 반도체 시장은 상승 사이클의 가운데쯤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주가가 사상 최고치라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모든 섹터와 업종도 같은 상황이란 점을 감안하면 큰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017~2018년 반도체 사이클과 비교해 보면 아직 하락 사이클의 신호는 보이지 않는다"며 "주가가 좀 더 쉬어갈 것인지, 더 오를 것인지 선택지 사이에서 매도·매수 타이밍을 잡아보는 것을 권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가파르게 주가가 오른 건설주에 대한 투자자들 관심 또한 높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상위 7대 건설사의 시가총액이 5개월 새 60% 상승했다"며 "가파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7개사 주가수익비율(PER) 평균은 7배에 불과해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주 확대, 주택 공급 확대로 건설주에 대한 투자 여력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내다봤다.
쪼그라든 여행산업으로 반사효과를 톡톡히 누린 소비재산업에 대한 선별 투자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해당 세션에서 "내수 소비재 기업의 성장 모멘텀이 크게 확장되고 있다"며 "해외 관광이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되느냐를 잘 살펴보면 유통업 투자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남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는 '부의 추월차선에 오르기 위한 진짜 주식 찾기' 세션에서 "단기간 휘청이는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보다는 안정적 수익을
[특별취재팀 = 문일호 차장 / 추동훈 기자 / 이새하 기자 / 한상헌 기자 / 강민호 기자 / 이축복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