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는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추진되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입찰을 앞두고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인하대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아산병원과 손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NH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도 이번 입찰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증권운용사의 자금력에 힘입어 인하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외에도 수도권 대형병원 2~3곳이 입찰자로 도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일대 26만1635㎡에 500개 병상 이상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업무·상업시설을 포함한 개발사업이다. 시장에서는 대형병원과 상업시설개발 등에 2조원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운용사들은 병원복합단지개발사업 규제가 풀리면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있다. 일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인 만큼 증권·운용사들의 전문 분야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자본시장에 불고 있는 ESG도 증권사가 병원을 주목하는 이유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병원복합개발사업은 '트로피애셋'으로 최근 ESG 흐름에 따라 자금조달 가능성도 높은 상태"라며 "위례에 이어 청라사업이 PF사
앞서 지난 3월 미래에셋증권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관한 위례의료복합단지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진영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