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더 M ◆
온라인 쇼핑몰 솔루션 기업 'NHN고도'가 최근 주관사단을 확정지으며 코스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로 한국과 중국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상장 후 기업가치는 9000억~1조원으로 예상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NHN고도는 상장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신한금융투자를 선정했다. 이르면 내년 7~8월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NHN이 74.44%로 최대주주이며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케이브이삼호투자유한회사가 2대 주주다.
NHN고도는 온라인 쇼핑몰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상품관리·주문·결제 등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이커머스 솔루션 시장에서 카페24(47%)에 이어 23% 수준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매출은 1986억원으로 전년 1396억원 대비 4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8억원에서 96억원으로 100% 늘었다. 주 수입원은 NHN고도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이용자에 부과하는 솔루션 이용 및 결제 대행 수수료와 직매입 사업에서 발생하는 마진이다.
특히 중국 이커머스 시장에서의 사업 외형과 수익률이 크게 늘었다는 설명이다. 에이컴메이트의 매출은 2019년 1120억원에서 지난해 1653억원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억원에서 55억원으로 늘었다. NHN고도는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에이컴메이트를 통해 중국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C2C(소비자대소비자) 쇼핑 플랫폼 '타오바오'와 B2C(기업대소비자) 플랫폼 '티몰'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장점이다.
타오바오에서는 물건을 판매하는 중국의 도매상들에게 국내
NHN고도 측은 한국과 중국의 이커머스 시장이 지속 성장함에 따라 2022년에는 3000억원대 중반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