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달 전국 42개 아파트 단지에서 총 1만876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난달 1만4096가구보다는 4671가구 늘어났지만 최근 3년간(2018년 6월~2021년 5월) 월 평균 입주물량 3만1382가구의 59.8%에 불과하다.
월별 입주 물량은 3월 이후 2개월 연속 2만가구에 미치지 못하는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2월과 3월에는 각각 2만9292가구, 2만5546가구 입주가 이뤄졌다. 이달 입주는 지방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지방에서는 25개 단지에서 1만95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17개 단지 7817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에서 6798가구로 가장 많은 입주가 이뤄지고, 충남(2728가구), 경북(1862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1019가구 규모다.
입주 물량은 계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분양시장 열기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주택 건설 업체들의 입주 경기에 대한 낙관적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월 전국 입주경기실사지수(HOSI) 실적치는 전달보다 4.5포인트 오른 97.2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6월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HOSI는 공급자 입장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입주 중인 아파트 단지의 입주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입주 여건이 양호하다는 것이고, 100 미만이면 입주 여건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다.
주산연 관계자는 "HOSI 실적치는 물량에 따른 수급 문제, 대출 규제, 전세시장 상황 등 여러 가지 요인을 정성·정량적으로 평가해 결정된다"고 밝혔다. 입주 물량이 감소하고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공급자에게 유리한 시장이 형성되는 셈이다.
수도권은 HOSI 실적치가 107.5를 기록하며 지난 3월 대비 3.2포인트 올라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부산(11
[정석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