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터널공사 안전 품질관리에 자율보행 로봇 도입

↑ 포스코건설이 국내 최초로 '포천~화도 고속도로 4공구' 터널공사에 고성능 측정장비를 탑재한 자율보행 로봇을 적용했다. [사진 = 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터널공사에 무인으로 작동하는 자율보행 로봇을 이용해 안전·품질 관리에 나선다. 자율보행 로봇은 바퀴 대신 4족을 달아 장애물이나 복잡한 지형에서 이동이 가능해 그동안 군사 정찰이나 석유 굴착 현장의 가스 누출 탐지 등 위험한 작업에서 주로 활용돼 왔다.
포스코건설은 최근 '포천~화도 고속도로 4공구' 현장의 터널공사에 자율보행 로봇을 시범 적용해 효과 입증을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자율보행 로봇에 앞으로 레이저로 지형을 측정하는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와 고성능 카메라를 탑재한 상태로 발파 작업 직후 인력이 투입되기 전에 낙하위험이 있는 암반과 터널 내부의 시공오류, 균열 등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확인하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은 자율보행 로봇과 함께 지형·토공량 등의 사업부지 정보를 제공하는 'Pos-Site' 시스템에 LiDAR를 탑재한 드론과 측량 작업자 없이 경사면을 굴착하고 매설물이 있는 토지의 정밀한 굴착이 가능하도록 각종 계측기를 부착한 굴삭기를 현장에서 적극 적용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현장에서 근무하는 작업자들의 안전을 지키고 현장 작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스마트컨스트럭션 기술을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모든 공사현장을 안전하고 일하기 편리한 일터로 만들기 위한 ESG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