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매경 DB] |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백신 접종 부작용 중 하나인 '아나필락시스' 진단비 보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사회적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고객 불안감 해소를 위해 보험상품 구성과 마케팅 전략 등을 논의 중"이라며 "빠르면 7월 관련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1월 코로나19 등 특정감염병으로 사망 시 보장하는 상품을 선보인 바 있다. 코로나19를 비롯한 메르스(MERS), 사스(SARS) 등 주요 특정감염병 사망을 보장하는 감염병 특화보험으로, 연간 보험료가 500원 수준이다. 콜센터 등을 중심으로 1만 건 이상의 판매 실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토스 앱에는 '무료 코로나 백신 보험' 이벤트 창이 눈길을 끈다. '토스가 보험료 100%를 지원하고 아나필락시스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100만원을 보장한다'는 내용이다.
삼성화재는 최근 코로나 백신 관련 특약을 내놓으며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오는 6월30일 만료되는데 이 시점에 맞춰 다른 보험사들도 경쟁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모습이다.
삼성화재의 '응급의료 아나필락시스 진단비'는 응급실에 내원해 아나필락시스로 진단 시 연간 1회에 한해 200만원이 지급되는 담보다. 아나필락시스란 백신 접종이나 음식물, 약물 등 외부 자극에 의해 급격히 진행되는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국내 아나필락시스 환자 증가 추세에 착안해 1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관련 보장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라이나생명보험도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보장하는 '(무)안심되는 아나필락시스쇼크진단보험'을 선보였다.
삼성화재와 마찬가지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단이 확정된 경우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200만원을 지급한다. 특약 가입을 하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경우 2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보험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제공하고 공익에도 기여해 사회구성원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백신보험 주요 보장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백신 관련 보험을 만든 취지가 당장의 수익성 보다는 향후 연계영업, 가망고객 유치 등의 전략으로 활용하기 위한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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