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3만7000원(4.32%) 오른 89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90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터치하기도 했다. 지난 2016년 상장한 이래 장중 9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스피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화학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8만원 밑으로 미끄러지며 작년 말 이후 최저가까지 밀려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지난 6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과는 정반대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연기금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연기금은 이달 들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1057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이 기간 순매수 1위를 기록 중이다. 반면 개인들은 190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강세는 지난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지지 여부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영향이 컸다. 백신의 지식재산권이 면제되면 세계
여기에 한미 백신동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21일(현지 시간)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기간 '한미 백신동맹'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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