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서울머니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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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머니쇼 개막식에 정부와 금융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앞줄 왼쪽 둘째), 은성수 금융위원장(앞줄 왼쪽 셋째),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둘째줄 왼쪽 다섯째),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둘째줄 왼쪽 여섯째), 윤종규 KB금융 회장(둘째줄 왼쪽 아홉째), 박성호 하나은행 행장(둘째줄 맨오른쪽)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머니쇼 행사장 곳곳에서 소독약을 분사하는 등 방역을 책임지는 방역 로봇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충우 기자] |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1 서울머니쇼' 개막식 연사로 나선 스티브 브라이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 글로벌 투자 부문 최고투자전략가는 이같이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에 뉴욕 증시는 11일(현지시간) 크게 하락하며 출렁였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2% 넘게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브라이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하다고 봤다.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1.8%로 급등하면서 금리가 자산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예상이 있었지만 일시적 현상이었다"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생각보다 빨리 끝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고령화와 높은 부채 수준, 미국 잉여생산능력을 보면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율이 튀어 오를 순 있어도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며 "2022년 인플레율은 연방준비제도 목표 수준 안에 머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러 약세도 증시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브라이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올 하반기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 생산능력이 잉여 상태라 2023년이 돼야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며 "미 연준 역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더라도 저금리 기조를 위해 실질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데, 이는 달러 약세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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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외 아시아 증시 투자 비중 확대도 고려할 만하다. 브라이스 최고투자전략가는 "달러가 약세일 때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 성적이 좋아진다"며 "특히 한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됐고, 반도체 공급 부족은 한국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도 향후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 △신흥국 달러 표시 채권 △아시아 시장의 달러 표시 회사채 등을 꼽았다. 브라이스 최고투자전략가는 "선진국 하이일드 채권은 선진국 경제 회복이 두드러지면서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내놓을 자산"이라며 "가격은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이 매력"이라고 했다. 금 가격도 낮은 실질 금리로 중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는 "아직 미·중 관계 등 여러 지정학적 리스크가 남아 있다"며 "분산 투자 차원
[특별취재팀 = 문일호 차장 / 추동훈 기자 / 이새하 기자 / 한상헌 기자 / 강민호 기자 / 이축복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