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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매경 DB] |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음식 주문 중개 O2O 플랫폼 구축' 사업 재입찰 공고를 내고 참가의향서를 접수받고 있다. 서류제출 기한은 12일 오전 10시까지다.
신한은행은 최근 3년 이내 플랫폼 구축 프로젝트를 수행한 실적이 있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한경쟁입찰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배달앱 플랫폼 구축 예산인 137억원 중 인프라 운영비(5년)를 40억원정도 책정했다. 앱 순수 개발비만 1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배달의민족' '요기요'와 같이 관련 전문기업체에서 투자한 수십억원 수준 보다 훨씬 많은 투자 금액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금융위원회는 '디지털금융 규제 개선 방안'을 발표,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배달 서비스는 12조원에 달할 정도로 급성장, 현재 국내 배달앱 시장은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등의 기존 업체들이 꽉 잡고 있는 상황이다.
신한은행의 배달앱 플랫폼 진출은 비금융 데이터를 확보, 효율적으로 소상공인에 금융지원을 하는 게 차별화된 점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음식 주문에 최적화한 고객용 앱과 가맹점용 웹(사장님 사이트)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가맹점의 독자적인 마케팅이 가능한 수준의 가맹점용 웹 구축을 통해 빅데이터 등의 분석결과를 활용해 소상공인이 데이터 경영을 가능케 지원할 방침이다.
금융권에서는 신한은행이 배달앱 출시를 바탕으로 한 O2O 시장에 직접 뛰어들면서 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리브M'과 같은 금융과 연계한 비금융서비스의 발굴이 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 단계에서 시스템 관련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공개할 수 없지만 큰 방향은 주문배달 시장에서 기존에 없던 소상공인과 라이더를 대상으로 한 금융지원 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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