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12일부터 고신용 직장인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한다.
고신용자는 신용등급 기준 1~3등급이며, 현행 점수제 기준은 1000점 만점에 820점 이상자다.
적용 상품은 직장인 마이너스통장, 직장인 신용대출이며, 이날 오전 6시 신규 취급 분부터 새 한도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고신용자 대상 마이너스통장 최고 한도는 기존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신용대출(건별)은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각각 줄어든다.
대신 카카오뱅크는 자체 신용평가에 기반한 중신용 대출 상품 최고 한도는 기존 7000만원을 유지한다. 앞서 지난달 이 대출의 최고 한도를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자체 신용평가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금리를 최대 1.2%포인트 인하한다. 중저신용자는 신용등급 기준 4등급 이하, 신용점수 기준 820점을 밑도는 경우다.
카카오뱅크는 "금리인하 배경은 중저신용자 대출 상품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와 금융 이력 부족자(Thin Filer) 대상의 신용평가시스템(CSS
앞서 금융당국은 증시 상승으로 빚투(빚내서 투자)가 계속되자 신용대출을 조이기에 나섰고 시중은행은 지난해 연말부터 전문직과 직장인 신용대출 한도를 줄이고 우대금리도 없앴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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