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옵티머스 분조위案 결론못내…"동일한 효과의 구제안 마련하겠다"

NH투자증권이 옵티머스 펀드 원금 전액을 반환하라는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권고안 수용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8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금감원 분조위 전액 반환 권고안 수용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참석한 이사진은 투자자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 안을 수용할 경우 향후 하나은행, 한국예탁결제원 등과의 소송전에서 구상권 청구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분조위 결정과 동일한 효과를 갖는 다른 방식의 구제안 마련을 위해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 측은 "금융당국에서 권고한 투자자 보호에 방점을 두고 주주 피해 최소화, 금융당국 의견 존중 등 모든 조건을 만족시킬 수 있는 법리적 해결책을 준비 중"이라며 "다만 분조위에서 권고한 계약 취소보다는 주주들도 만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두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