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섬 주가는 전 거래일(7일)보다 7.74% 오른 4만805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 11%가량 오르며 5만원을 눈앞에 뒀다.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로, 2019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이다. 한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333억원, 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55% 늘었다.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 평균(매출액 3110억원, 영업이익 360억원)을 크게 웃도는 실적이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 의류 소비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온·오프라인 채널과 캐릭터·캐주얼 등 제품 모두 너 나 할 것 없이 좋았다"며 "온라인 고성장에 오프라인 회복이 동반되며 영업이익 마진율이 2.7%포인트 상승하기도 했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크게 줄었던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채널 매출액이 20% 늘며 회복했고,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던 온라인 채널이 30% 이상 여전히 성장을 이어가며 실적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한섬은 시스템, 마인 등 브랜드를 거느린 여성복을 중심으로 한 현대백화점그룹계열 패션의류업체다. 지난해 기준 오프라인과 온라인 부문 매출 비중이 각각 81%, 19%인 반면 영업이익 비중은 24%, 76%다.
화장품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섬은 지난해 5월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의 지분 51%를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 진출 계획을 밝혔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사업은 단기적으로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겠으나 향후 의미 있게 실적이 올라온다면 밸류에이션 상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요한 이익 변수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은 올 한 해 실적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강봉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