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최근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에도 차이나 쇼크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 펀드 가지고 계신 분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 많으실 텐데요.
중국증시 전망, 최윤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입니다.
연초 1,800선에서 시작해 3,400선까지 치솟았던 지수는 이달 들어 고꾸라지면서 2,70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이 같이 중국증시가 급락한 데는 돈을 풀던 중국 정부가 정책을 바꿀 것 같은 움직임이 감지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석원 / 현대증권 연구원
- "기존에는 유동성 무제한 공급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었는데, 7월 지표를 보니 신규대출 줄면서 유동성 조절하지 않나 하는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상당수 전문가는 중국 증시가 2~3개월 정도 조정을 겪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입니다.
비관적 증시 전문가인 앤디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대출규제로 증시는 앞으로도 10% 이상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경제성장은 확실시되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증시가 다시 오를 것이란 믿음도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허 총 / 중국 초상증권 리서치센터장
- "기본적으로 앞으로 2~3개월 증시는 좀 더 조정이 있을 것을 보입니다. 하지만, 연말쯤에는 다시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상하이 종합지수는 2,800-3,80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중국펀드가 국내 펀드투자자의 절반이 투자할 만큼 인기상품인 가운데, 상당수 펀드 전문가들은 중국펀드의 분할 환매를 고려해볼 때라고 말합니다.
중국펀드 수익률은 최근 3개월 최고 17%, 6개월은 57%로 나타나는 가운데, 최근 가입한 사람은 일부 나눠서 환매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다만, 중장기 투자자라면 이번에 증시가 많이 떨어지면 이를 기회로 새로 중국펀드에 가입해 볼만 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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