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밈(meme) 주식'(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젊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종목) 투자 리스크를 직접 언급하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관련주 주가가 또다시 급락했다. 이날 오큐젠 주가는 하루 새 12.19% 떨어져 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일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이달 첫 거래일인 3일 대비 주가가 38.9% 추락했다.
안구질환(실명) 치료업체인 오큐젠은 최근 미국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 주식 토론방에 오르내리기 시작했고 개인투자자들이 떼 지어 집중 매수해 주가가 급등하자 한국 투자자들까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밈 주식이다. 또 다른 밈 주식으로 꼽히는 3차원(3D) 등 이미지센서 업체 마이크로비전도 같은 날 주가가 3.31% 떨어진 14.00달러에 마감했다. 마이크로비전은 지난달 26일 최고가(26.44달러)를 기록했지만 불과 2주 정도 만에 주가가 47.05% 급락한 상태다. 마이크로비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도는 등 투자 기대가 감돌면서 급등세를 보인 바 있다.
가상화폐(코인) 열풍 속에 지난달 14일 상장한 코인베이스도 하루 만에 5.95% 급락해 256.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후 최저가인 데다 상장 당시 기준 가격(250달러) 수준으로 사실상 복귀하는 분위기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를 보면 1~7일 매수결제액을 기준으로 마이크로비전은 국내 투자자 매수 5위(7165만5000달러), 오큐젠은 6위(6227만1629달러)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다만 순매수 기준으로는 50위권에 들지 못했다. 투자자들이 매수는 많이 했지만 그만큼 재빨리 매도했다는 뜻이다. 같은 기간 코인베이스는 매수 27위(1625만8802달러)로 지난달
[김인오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